네트워크 전문업체 테라가 사이버환전을 시작으로 사이버 금융업에 본격
진출한다.

4일 테라는 인터넷을 이용해 수수료를 대폭 낮춘 사이버 환전을 12월부터
시작하고 내년 4월에는 사이버 증권회사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환전은 환전을 원하는 고객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신청을 하면 원화나
달러화로 바꿔주는 것으로 달러로 환전된 돈은 고객의 외환통장, 원화는 일반
통장으로 들어간다.

환전된 돈은 해외은행으로 송금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사이버환전 사업을 위해 현재 두개의 시중은행과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

테라의 김은희 과장은 "사이버 환전 수수료가 일반은행의 10분에1에
불과하다"며 "중소수출입업체와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는 앞으로 외환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에 문을 여는 사이버 증권사에서는 주식거래중계업무는 물론 컴퓨터를
이용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머니 포털 사이트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의 예병호 금융사업부장은 "사이버증권사에서는 시황전망뿐만 아니라
추천종목도 선정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경근 기자 choic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