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또는 세미나 중에 칠판에 쓴 내용을 그 자리에서 바로 인쇄하거나
PC에 저장할 수 있는 전자칠판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사무기기 제조업체인 케이씨테크노는 대유통신과 제휴, 이같은 기능을 가진
전자칠판을 개발해 상용화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폴리에스테르 필름으로 만든 칠판에 마커펜으로 기록한 내용을
고체촬상소자(CCD) 모듈로 촬영해 프린터를 통해 A4용지로 출력,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PC와 연결하면 기록한 내용을 PC에서 편집.저장할 수 있으며 국제간
문서전송도 가능하다.

칠판 화면 크기는 가로 1.3m 세로 83cm로 버튼을 눌러 좌우로 이동시키면
가로로 최대 6.5m까지로 늘려 쓸 수 있다.

초경량 알미늄 프레임을 사용해 뒤틀림이 없고 이동이 쉽다.

가격은 1백50만~2백만원 선으로 수입품보다 40% 이상 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이 기술 개발로 연간 3천여대로 추정되는 국내 전자칠판 시장에서
연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0344)923-8555

<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