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인터넷이 몰고올 산업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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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그로브 < 인텔 회장 >
5년전만 해도 지구상 어디에도 인터넷 기업은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떤 형태의 기업이든 인터넷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앞으로 4년내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0%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추산했다.
10%라는 수치를 결코 크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는 인터넷이 미래 기업 및 산업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그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인텔만 해도 지난 97년에는 인터넷으로 올린 매출이 전무했다.
그렇지만 98년의 인터넷 관련 매출은 전체의 20%로 급신장했으며 올해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텔의 총매출은 2백50억~3백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인터넷 매출을 40%로 산정할 경우 1백20억~1백40억달러 가량이 인터넷 관련
매출이 된다.
인텔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터넷관련 사업분야에서 매출 전부를 실현하는
것이다.
인텔의 사례로 비춰볼 때 미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이미 몇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짐작된다.
인터넷은 "매우 매우" 강력한 힘으로 미국 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확신한다.
인터넷의 확산속도와 범위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더 커질
수 있다.
지난 몇년간의 인터넷 확산 속도로 볼 때 앞으로 인터넷이 도대체 얼마나
빨리 지구촌에 퍼질지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렵다.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큰 이득을 준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온라인 주식거래다.
각종 기술개발로 온라인 주식거래방식이 다양해지듯이 가상공간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주고 받는 방법은 앞으로 더욱 다채로워질 것이다.
최근 인터넷분야에서 새로운 기업들이 대거 탄생하고 있다.
이른바 "클릭(Click)기업"들이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도구로 무장돼 있는 클릭기업들은 전자네트워크를
이용, 전자가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고객을 찾아간다.
이는 고객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업이든 일반 개인이든 마우스만 몇번 클릭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 클릭기업들의 가치는 점점 커질 게 분명하다.
클릭기업들이 내는 파생효과는 대단하다.
오는 2003년까지 클릭기업들이 세우게 될 창고규모는 약 3천만입방m(미국
기준)에 달할 전망이다.
유럽내 클릭기업들의 신설 창고규모도 미국 못지 않다.
대표적 전자상거래업체 중 하나인 "아마존 닷 컴"이 영국의 런던교외에
짓고 있는 창고 2동의 규모만 해도 약 25만입방m나 된다.
이는 인터넷으로 인한 산업파생효과가 엄청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인형회사를 예로 들어보자.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효과적인 관리로 품질과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고, 두번째는
영업능력을 제고해 신규고객을 창출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업종에 종사하든, 어떤 기업이든 똑같은 환경과 변화의 길목에
있다.
누가 빨리 환경을 흡수하고 변화를 수용해 내 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세일즈맨이 일일이 지구촌 곳곳을 찾아가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간단히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
마케팅 경비는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판매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
인터넷영업의 엄청난 위력이다.
최근에는 제조업체등 전통 기업들도 인터넷으로 무장, 클릭기업들에
대항하고 있다.
전통기업들 중 전자상거래에 뛰어들지 않은 기업이 없다.
이들은 그동안 클릭기업의 위세에 눌려 있었으나 지금은 또 다른 클릭기업
으로서 지구촌 곳곳에서 전자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런 기업들은 기존의 전통과 명성에다 인터넷이라는 첨단환경까지
갖춤으로써 과거에는 누릴수 없었던 엄청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클릭기업이든 전통기업이든 모든 기업들은 결국 한곳에서 만난다.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이다.
인터넷은 모든 산업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
나는 기업들이 마땅히 받아들이고, 더러는 앞서 만들어야 할 변화들을
음악에서 얘기하는 "전략적 변곡점(strategic inflection point)"이라
표현한다.
기업의 환경변화란 오케스트라 공연중 선율의 전환과 같이 섬세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대응하려는 노력은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같이 신중하고 치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크든 작든 모든 기업들은 인터넷의 우산안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그 영향이 어떤 것이든 그것은 기업들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변곡점"이다
< 정리=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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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앤드루 그로브 인텔 회장이 최근 독일 뮌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인터넷산업세미나에서 발표한 기조연설문을 요약한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
5년전만 해도 지구상 어디에도 인터넷 기업은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떤 형태의 기업이든 인터넷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앞으로 4년내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0%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추산했다.
10%라는 수치를 결코 크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는 인터넷이 미래 기업 및 산업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그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인텔만 해도 지난 97년에는 인터넷으로 올린 매출이 전무했다.
그렇지만 98년의 인터넷 관련 매출은 전체의 20%로 급신장했으며 올해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텔의 총매출은 2백50억~3백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인터넷 매출을 40%로 산정할 경우 1백20억~1백40억달러 가량이 인터넷 관련
매출이 된다.
인텔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터넷관련 사업분야에서 매출 전부를 실현하는
것이다.
인텔의 사례로 비춰볼 때 미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이미 몇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짐작된다.
인터넷은 "매우 매우" 강력한 힘으로 미국 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확신한다.
인터넷의 확산속도와 범위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더 커질
수 있다.
지난 몇년간의 인터넷 확산 속도로 볼 때 앞으로 인터넷이 도대체 얼마나
빨리 지구촌에 퍼질지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렵다.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큰 이득을 준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온라인 주식거래다.
각종 기술개발로 온라인 주식거래방식이 다양해지듯이 가상공간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주고 받는 방법은 앞으로 더욱 다채로워질 것이다.
최근 인터넷분야에서 새로운 기업들이 대거 탄생하고 있다.
이른바 "클릭(Click)기업"들이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도구로 무장돼 있는 클릭기업들은 전자네트워크를
이용, 전자가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고객을 찾아간다.
이는 고객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업이든 일반 개인이든 마우스만 몇번 클릭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 클릭기업들의 가치는 점점 커질 게 분명하다.
클릭기업들이 내는 파생효과는 대단하다.
오는 2003년까지 클릭기업들이 세우게 될 창고규모는 약 3천만입방m(미국
기준)에 달할 전망이다.
유럽내 클릭기업들의 신설 창고규모도 미국 못지 않다.
대표적 전자상거래업체 중 하나인 "아마존 닷 컴"이 영국의 런던교외에
짓고 있는 창고 2동의 규모만 해도 약 25만입방m나 된다.
이는 인터넷으로 인한 산업파생효과가 엄청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인형회사를 예로 들어보자.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효과적인 관리로 품질과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고, 두번째는
영업능력을 제고해 신규고객을 창출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업종에 종사하든, 어떤 기업이든 똑같은 환경과 변화의 길목에
있다.
누가 빨리 환경을 흡수하고 변화를 수용해 내 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세일즈맨이 일일이 지구촌 곳곳을 찾아가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간단히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
마케팅 경비는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판매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
인터넷영업의 엄청난 위력이다.
최근에는 제조업체등 전통 기업들도 인터넷으로 무장, 클릭기업들에
대항하고 있다.
전통기업들 중 전자상거래에 뛰어들지 않은 기업이 없다.
이들은 그동안 클릭기업의 위세에 눌려 있었으나 지금은 또 다른 클릭기업
으로서 지구촌 곳곳에서 전자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런 기업들은 기존의 전통과 명성에다 인터넷이라는 첨단환경까지
갖춤으로써 과거에는 누릴수 없었던 엄청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클릭기업이든 전통기업이든 모든 기업들은 결국 한곳에서 만난다.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이다.
인터넷은 모든 산업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
나는 기업들이 마땅히 받아들이고, 더러는 앞서 만들어야 할 변화들을
음악에서 얘기하는 "전략적 변곡점(strategic inflection point)"이라
표현한다.
기업의 환경변화란 오케스트라 공연중 선율의 전환과 같이 섬세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대응하려는 노력은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같이 신중하고 치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크든 작든 모든 기업들은 인터넷의 우산안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그 영향이 어떤 것이든 그것은 기업들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변곡점"이다
< 정리=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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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앤드루 그로브 인텔 회장이 최근 독일 뮌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인터넷산업세미나에서 발표한 기조연설문을 요약한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