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OB는 1벌타인가요, 2벌타인가요.

저는 2벌타로 알고 있는데 동반자들은 1벌타라고 그럽니다.

어떤 것이 맞는가요.

< mms@ >

답) 독자들이 전화나 E메일을 통해 질의해오는 내용 가운데 대다수가 OB에
관한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OB는 1벌타입니다.

1벌타를 받은뒤 그 자리에서 다시 칩니다.

예컨대 티샷이 OB가 나면 1벌타를 받은뒤 티잉그라운드에서 다시 쳐야
합니다.

다시 치는 볼은 3타째가 되겠지요.

OB가 워터해저드나 언플레이어블 상황과 다른 점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OB는 제자리에서 치지만 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지거나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할
경우는 1벌타후 그 옆자리에서 칠수도 있지 않습니까.

결국 OB는 벌타(1타)도 받고 거리(제자리에서 쳐야 하므로)상으로도
손해입니다.

그래서 OB를 "스트로크와 거리의 벌"이라고 표현합니다.

골퍼들이 헛갈리게 되는 것은 "OB티" 때문일 것입니다.

OB티는 한국 일본 등 몇 나라에만 있는 특수상황입니다.

진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OB가 나면 나가서 치는 장소입니다.

그만큼 전진하기 때문에 1타를 가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따라서 티샷이 OB가 돼 코스 중간에 있는 OB티에 나가서 칠 경우 4타째로
치는 것입니다.

같은 이치로 파4홀에서 세컨드샷이 그린옆 OB에 떨어져 동반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뒤 그린옆에서 다른 볼로 드롭하고 플레이를 하면 그것은 5타째가
됩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