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떨어지지 않은면 호재다"
일반인들이 반도체 가격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할 기본 상식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제조 원가가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체들은 작으면서 용량이 큰 칩을 만들기위해 회로선폭 축소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16메가D램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던 지난 89년만 하더라도
회로선폭은 0.42미크론(1미크론은 1백만분의 1m)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해 1기가D램을 개발하면서 0.18미크론의 회로선폭을
적용했다.
9년만에 회로선폭이 절반이상으로 가늘어진 것이다.
이는 칩의 크기를 줄여 생산원가를 그만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반도체 가격이 연간 35%정도 하락한다는 것은 인텔의 창업자인 고든 무어씨
가 처음 주장했다.
그는 반도체 기술의 발달속도를 들어 반도체 가격은 18개월마다 절반씩
하락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물론 반도체 가격이 반드시 1년에 35%씩 떨어지지는 않는다.
이보다 더 하락할수도 있고 덜 하락할 수도 있다.
64메가D램의 경우 지난해엔 20달러에서 1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올들어서는 지난 7월 6달러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이날 현재 12달러선
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반도체 경기 사이클 때문이다.
실리콘 사이클로 불리는 반도체 경기는 4년주기로 호.불황이 반복되고
있다.
데이터퀘스트등 세계 주요 조사기관들은 현재의 반도체 호황국면이 오는
200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