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한국물류협회는 건설교통부의 후원으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물류세미나를 열었다.

또 4일에는 물류관리사 취업설명회를 열어 물류분야에 종사할 인력유치
활동을 벌였다.

5일에는 99물류대상 및 물류연구 우수논문 시상식을 갖는다.

물류세미나 발표문과 우수논문, 물류대상 수상업체의 수상내역 등을
정리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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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녕 < 부사장 >

지난 47년 설립된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품목을
다루는 사업특성상 대리점거래와 직거래 등 복잡한 유통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환경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전국적인 물류거점
구축 <>물류조직 및 인원의 전문화 <>효율적 물류관리체제 구축에 물류관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생산.판매.물류를 일관성 있게 연동시키는 토털 로지스틱스의
구축을 목표하고있다.

89년부터 95년까지 2차에 걸쳐 물류시스템 효율화를 추진했다.

96년이후 지금까지는 3차 물류혁신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두 4차에 걸쳐
물류혁신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치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철저하게 현장위주로 실행하고
있다.

그결과 3차 물류혁신을 통해 재고회전일을 생활용품의 경우 41일에서 22일로
46% 단축하고 화장품은 74일에서 45일로 39% 줄였다.

결품율은 생활용품이 82%, 화장품이 89% 줄었다.

매출액 대비 물류비용도 생활용품은 7.3%에서 4.9%로(33%), 화장품은
3.2%에서 1.8%로(44%)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물류혁신 사례를 보면 우선 생산.판매.물류의 통합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제품공급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시장에서 팔리는 만큼 생산하는 사이클단위의 생산방식을 도입했다.

제품을 일반제품, 신제품, 프로모션제품 등으로 나눠 공급방식을
차별화했다.

생산과 판매를 연결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대응율을 생활용품은
80%에서 95%로, 화장품은 73%에서 90%로 각각 높였다.

생산의 유연성을 제고하기 위해 소량 다품종 다빈도 생산체제를 도입하고
월단위의 생산체계도 주단위로 전환했다.

물류구조 혁신활동은 물류센터 광역화, 중앙물류센터 시스템 구축, 대리점
재고의 적정화로 구분했다.

물류센터 광역화를 위해 주문이관방식과 수.배송 스케줄링 체제를 도입,
재고를 58%나 감축하고 창고면적을 줄였다.

중앙물류센터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거점을 단일화해 할인점 등의 저가공세를
막아냈다.

아울러 물류센터 인근 대리점의 무재고화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 3년간 토털로지스틱스의 완성을 목표로 물류시스템을
개량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유통업체와 공존하는 윈-윈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