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한국물류협회는 건설교통부의 후원으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물류세미나를 열었다.

또 4일에는 물류관리사 취업설명회를 열어 물류분야에 종사할 인력유치
활동을 벌였다.

5일에는 99물류대상 및 물류연구 우수논문 시상식을 갖는다.

물류세미나 발표문과 우수논문, 물류대상 수상업체의 수상내역 등을
정리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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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특송의 역할 ]

박두석 < 일양익스프레스 마케팅부장 >

수출입을 주로 하는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 국제택배는 필수적이다.

은행의 수출 네고 서류, 선박회사의 선하증권을 비롯해 해외 바이어에게
발송되는 각종 서류와 견본품을 미국과 유럽 등지에는 물론 아프리카 오지
까지 전달하기 위해서는 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국제특송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수출을 활성화시켜주는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70년대 중동 건설붐이 한창일때 국내 건설 또는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해외건설 수주를 위해 주고 받은 각종 입찰서류와 수백종의 건설도면이 모두
국제특송을 통해 전달됐다.

건설사들은 국제특송을 통해 막대한 시간과 인력을 절감하고 건설수주를
늘렸다.

공기 단축 등으로 효과도 얻었다.

국제택배는 당시 중동건설붐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본거래에도 국제특송은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은행간 외환네고 서류를 신속하게 배달함으로써 연간 4백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자손실을 줄이기도 했다.

선진국의 첨단기술 관련 서적 및 자료를 신속하게 도입함으로써 국내 기술
향상과 신기술 도입에도 한 몫을 했다.

원부자재를 적기에 공급, 원활한 생산에도 기여했다.

이처럼 국제특송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바는 직접적인 경비만 하더라도
1천억원에 달한다.

수출증대 등 간접유발효과는 연간 1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

국제적 체육행사와 문화행사의 진행에도 도움을 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