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즐겁게] '살아있는 자연의 세계' .. '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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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개 얼룩동사리를 아시나요''
''인적 드문 들녘이나 숲속에 사는 이름 모를 잡초나 식물이 아닙니다.
어릴적 냇가에서 미역감던 바로 그곳에 사는 민물고기랍니다''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이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나 볼수 있는 한국
토종 민물고기들이다.
양서류 파충류 등도 우리 주변에서 점차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게 현실
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자연관에서 개관한 ''살아있는 자연의 세계''
는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다양한 생태계의 모습을 볼수 있는
자연학습장이다.
한국토종 민물고기는 물론 나비 곤충 양서류 파충류 거미류 등 2백여종
1만여마리의 작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어른에게는 냇가에서 물장구치며 피라미를 잡던 추억의 시절을 되새겨 주는
자리다.
아이들에겐 사진이나 그림으로만 보아 왔던 다양한 생물체들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생태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특정 계절에만 볼 수 있는 생물체
를 계절에 관계없이 살아있는 그대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 가족이
함께 둘러볼 만하다.
내년 10월까지 전시하며 입장료는 어른 4천원, 학생 이하 3천원.
전시관 (02)447-3191~2
[ 민물고기 ]
깨끗한 물가에서 사는 한국토종 민물고기 70여종 2천마리가 전시돼 있다.
영화 "쉬리" 상영으로 잘 알려진 "쉬리"는 한국 고유어종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여울목 바닥에서 살면서 수서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
먹는다.
10cm까지 자라는데 3년 이상 걸린다.
줄납자루 참중고기는 몸 옆구리나 등에 암청색 줄무늬가 있는게 특징.
맑은 하천이나 저수지에 산다.
길이 20cm인 산천어는 송어가 바다로 나가지 않고 하천에서 자란 경우다.
긴 방추형으로 몸과 머리가 옆으로 납작하다.
등은 황록색에 배는 은백색을 띠고 있으며 물이 차갑고 산소가 풍부한
하천 상류에 서식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알래스카 러시아 등지에 분포돼 있다.
[ 곤충/딱정벌레류 ]
송장헤엄치개 방게아재비 장수풍뎅이 등 요즘 흔히 보기 힘든 곤충과
딱정벌레 40여종이 전시돼 있다.
송장헤엄치개는 물 속에서 누워 송장헤엄을 치는 자세로 생활하는 곤충이다.
방게아재비는 게아재비에 비해 몸이 훨씬 작다.
가늘고 회갈색을 띠고 있으며 호흡관이 몸길이의 3분의 2에 달한다.
장수풍뎅이는 풍뎅이류중 가장 큰 종으로 한반도 전지역에 분포해 있다.
주로 인가 주변의 야산에 서식하고 야행성 곤충이다.
길이가 5~11mm인 불개미는 나뭇잎 풀잎 등으로 만든 무덤 모양의 집을 짓는
개미다.
구멍들은 연결돼 있고 여러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밖에 갈색여치 베짱이 방아깨비 왕귀뚜라미 등 메뚜기목 10여종도 함께
전시돼 있다.
[ 나비 ]
비닐로 씌운 식물원에서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청띠제비나비 등 나비
5천여마리를 구경할 수 있다.
호랑나비는 날개의 검은 얼룩무늬와 노랑색 무늬가 호랑이의 등무늬처럼
늘어서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호랑나비 한살이" 코너에는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로 탈피하고
아름다운 어른벌레로 성장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누에나방은 날개를 움직일 수는 있지만 날지 못한다.
인간에게 비단실을 제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림을 통해 설명한다.
[ 양서/파충류 ]
뱀과 개구리 등 40여종 2백여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살모사는 길이 4.5~6m로 독을 가지고 있다.
꼬리가 몸길이의 5분의 1에 달하는 무자치는 초원이나 물가에 서식한다.
독이 없으며 눈 모양의 무늬가 특징이다.
청개구리는 보통 진한 녹색이나 환경변화에 따라 몸의 색깔이 쉽게 변한다.
수컷은 울음주머니가 있는 반면 암컷은 없다.
두꺼비는 길이가 6~10cm로 개구리류에 비해 크고 다리가 짧은게 특징이다.
어린이들에게 개구리와 두꺼비의 다른 점을 확실히 이해시키는 기회이기도
하다.
< 이성구 기자 s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
''인적 드문 들녘이나 숲속에 사는 이름 모를 잡초나 식물이 아닙니다.
어릴적 냇가에서 미역감던 바로 그곳에 사는 민물고기랍니다''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이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나 볼수 있는 한국
토종 민물고기들이다.
양서류 파충류 등도 우리 주변에서 점차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게 현실
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자연관에서 개관한 ''살아있는 자연의 세계''
는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다양한 생태계의 모습을 볼수 있는
자연학습장이다.
한국토종 민물고기는 물론 나비 곤충 양서류 파충류 거미류 등 2백여종
1만여마리의 작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어른에게는 냇가에서 물장구치며 피라미를 잡던 추억의 시절을 되새겨 주는
자리다.
아이들에겐 사진이나 그림으로만 보아 왔던 다양한 생물체들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생태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특정 계절에만 볼 수 있는 생물체
를 계절에 관계없이 살아있는 그대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 가족이
함께 둘러볼 만하다.
내년 10월까지 전시하며 입장료는 어른 4천원, 학생 이하 3천원.
전시관 (02)447-3191~2
[ 민물고기 ]
깨끗한 물가에서 사는 한국토종 민물고기 70여종 2천마리가 전시돼 있다.
영화 "쉬리" 상영으로 잘 알려진 "쉬리"는 한국 고유어종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여울목 바닥에서 살면서 수서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
먹는다.
10cm까지 자라는데 3년 이상 걸린다.
줄납자루 참중고기는 몸 옆구리나 등에 암청색 줄무늬가 있는게 특징.
맑은 하천이나 저수지에 산다.
길이 20cm인 산천어는 송어가 바다로 나가지 않고 하천에서 자란 경우다.
긴 방추형으로 몸과 머리가 옆으로 납작하다.
등은 황록색에 배는 은백색을 띠고 있으며 물이 차갑고 산소가 풍부한
하천 상류에 서식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알래스카 러시아 등지에 분포돼 있다.
[ 곤충/딱정벌레류 ]
송장헤엄치개 방게아재비 장수풍뎅이 등 요즘 흔히 보기 힘든 곤충과
딱정벌레 40여종이 전시돼 있다.
송장헤엄치개는 물 속에서 누워 송장헤엄을 치는 자세로 생활하는 곤충이다.
방게아재비는 게아재비에 비해 몸이 훨씬 작다.
가늘고 회갈색을 띠고 있으며 호흡관이 몸길이의 3분의 2에 달한다.
장수풍뎅이는 풍뎅이류중 가장 큰 종으로 한반도 전지역에 분포해 있다.
주로 인가 주변의 야산에 서식하고 야행성 곤충이다.
길이가 5~11mm인 불개미는 나뭇잎 풀잎 등으로 만든 무덤 모양의 집을 짓는
개미다.
구멍들은 연결돼 있고 여러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밖에 갈색여치 베짱이 방아깨비 왕귀뚜라미 등 메뚜기목 10여종도 함께
전시돼 있다.
[ 나비 ]
비닐로 씌운 식물원에서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청띠제비나비 등 나비
5천여마리를 구경할 수 있다.
호랑나비는 날개의 검은 얼룩무늬와 노랑색 무늬가 호랑이의 등무늬처럼
늘어서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호랑나비 한살이" 코너에는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로 탈피하고
아름다운 어른벌레로 성장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누에나방은 날개를 움직일 수는 있지만 날지 못한다.
인간에게 비단실을 제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림을 통해 설명한다.
[ 양서/파충류 ]
뱀과 개구리 등 40여종 2백여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살모사는 길이 4.5~6m로 독을 가지고 있다.
꼬리가 몸길이의 5분의 1에 달하는 무자치는 초원이나 물가에 서식한다.
독이 없으며 눈 모양의 무늬가 특징이다.
청개구리는 보통 진한 녹색이나 환경변화에 따라 몸의 색깔이 쉽게 변한다.
수컷은 울음주머니가 있는 반면 암컷은 없다.
두꺼비는 길이가 6~10cm로 개구리류에 비해 크고 다리가 짧은게 특징이다.
어린이들에게 개구리와 두꺼비의 다른 점을 확실히 이해시키는 기회이기도
하다.
< 이성구 기자 s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