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개척은 우리 손에 맡겨주세요"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인터넷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에 앞을 다투어 나서고
있다.

시와 구청 홈페이지에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띄워 홍보기회를 제공해주거나
전자상거래(EC)시스템을 구축해 바이어들과 바로 연결시켜 주고 있다.

금천구는 홈페이지에 관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할 "금천구 산업경제 정보
통신망"(www.kumchon.seoul.kr/industry)을 개설, 이달말까지 참여업체
신청을 받고 있다.

구는 이 난에 회사안내, 우수상품 소개, 가산동 의류할인매장 안내 등의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제품 홍보를 원하는 기업으로부터 제품 사진이나 홍보 팸플릿을 구청 지역
경제과(890-2365)에서 신청받아 관련페이지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북구는 홈페이지(www.kangbuk.seoul.kr)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
판매하는 "사이버 마켓"을 운영중이다.

이곳에는 관내 1백50여개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구는 또 중소기업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주고 있다.

용산구는 홈페이지(www.yongsan.seoul.kr)에 "용산 중소기업관"을 구축,
12월부터 관내 우수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내는 물론 세계를 대상으로
기업과 제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곳에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업종별.품목별로 자세하게 수록되며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는 이태원 지역의 모피.가죽제품 및 용산2가동 지역의
스웨터제품, 이태원 관광특구 상표를 붙인 제품을 테마별로 소개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산업경제 정보통신망"(econo.metro.seoul.kr)에
"사이버 마켓몰"을 개설,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기업의 상품 및 회사정보를 한글과 영문으로
제공하고 외국 바이어가 상품에 대한 구매문의를 해오면 전자우편(E메일)
이나 팩스를 통해 전송해 준다.

사이버 마켓몰에 등록한 중소기업에게는 국내외 산업경제동향 정보와
중소기업 자금지원정보, 일간 수출오더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상품과 회사정보는 업체가 직접 인터넷을 통해 관리 운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은 있으나 자력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어려
운 중소업체들에게 인터넷을 통한 홍보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