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은 현재 70%선인 공공부문의 투자비중을 점차 줄이는 대신
주식과 금융기관예탁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5일 출범한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의 김선영(47) 본부장은 "고수익을 노린
단기투자보다는 중장기투자로 기금의 안전성과 공공성을 유지하겠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와함께 "기금 규모가 43조원에 이를 정도로 커짐에 따라
해외투자 전략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5일 공단본부에서 차흥봉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를 출범시키고 초대 본부장에 김선영 전
동양증권 자산운용본부장을 임명했다.

기금운용본부는 본부장과 3년 계약직인 자산운용전문가(펀드매니저) 22명과
자금관리 및 기획 요원 17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됐다.

본부는 기금운용 수익을 늘리고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펀드매니저에
게 운용성과에 따라 연보수의 1백%까지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43조7천7백여억원의 국민연금 기금중 <>30조8천6백여
억원(70.4%)은 국채 등 공공부문 <>11조8천6백여억원(27.1%)은 주식 등 금융
부문 <>1조7백여억원(2.5%)은 복지부문에 투자돼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