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대회에서는 베테랑이 강한가.

고우순(35)과 구옥희(43)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미즈노클래식
(총상금 8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기대를 높였다.

고우순은 5일 일본 시가현 세타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7
보기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호주의 레이첼 헤더링턴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고우순은 이날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선두 신디 매커디와는 2타차다.

베테랑 구옥희는 3언더파 69타로 9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6위를 달리고
있다.

버디5 보기2개.

미국LPGA투어소속인 펄신(32.랭스필드)과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펄신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30위, 김미현은 버디3 보기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지난해 챔피언 고바야시 히로미,미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다투었던
후쿠시마 아키코등과 함께 공동42위다.

김미현과 같은 조로 플레이한 로라 데이비스는 2언더파 70타로 16위에
올라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