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신설 증권사의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신설 증권사들은 일러야 내년에나 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7일 "관련서류를 보완할 것이 있어 오는 12일
열리는 금감위 전체회의에 신설 증권사의 예비인가 안건을 상정하기가
힘들다"며 "일러야 26일 열리는 금감위 회의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금감위 회의에서 신설증권사들이 예비인가를 받으면
다음달중 본인가를 받아 일러야 내년에나 실질적인 영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열리는 금감위에는 이미 청문절차를 끝낸 미래에셋증권 등 5개
증권사외에 미국의 초대형 사이버 증권사인 이 트레이드(E*Trade)사와
LG투자증권, 일본의 소프트방크가 공동 출자한 E*Trade증권중개 등 6개사에
대한 예비인가여부가 결정된다.

금감위와 금감원 내에서는 현재 신설증권사들의 자본금충족및 사업계획서
등에 대해 검토를 끝마친 상태이며 대주주의 사회적 책임과 증권사 운영능력
에 대해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열린 증권선물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합동간담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였으나 과거에 물의를 일으킨 대주주의 사회적 책임을 어디
까지 한정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위 관계자는 "현재 대주주의 사회적 책임이 예비인가의 핵심인 것은
사실"이라며 "증선위원과 금감위원들의 총의를 모아 인가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인가를 받지 못할 증권사도 상당수 나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예비인가를 신청중인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중앙증권 나라증권
e*KTB증권 국민증권중개 E*Trade증권중개 등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