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마린 카운티의 코테마데라 시의회(단원제)
의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양진석(58)씨가 당선됐다.

한국인이 캘리포니아 북부지역 시의원선거에 당선되기는 양씨가 처음이다.

그는 전체시의원(임기 4년) 5명중 2명을 뽑는 선거에서 1천5백96표
(전체투표자 5천3백7명)를 얻어 후보 3명 중 1위로 당선됐다.

양씨는 지난 13년간 식당을 경영하면서 노인들의 모임 등을 적극 지원해
왔다.

또 태권도 공인 7단으로 주민들과 각종 단체에 태권도를 전수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양씨는 지난 65년 콜로라도주로 이민,
청소년범죄감독관을 역임했다.

서울에서는 10년간 미 국방부 군무관으로 주한미군 마약담당관을 지내는
등 22년을 공직에서 보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