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명예퇴직 신청자가 교육부의 당초 예상보다 많아 교원수급
불안현상이 가중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7일 내년 2월말에 명예퇴직하겠다고 신청한 공립학교 교원이
초등교사 3천5백86명, 중등교사 1천4백33명 등 5천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년퇴직자 1천20명을 포함하면 모두 6천39명이 교단을 떠나게된다.

명퇴 신청자는 지난 2월말 8천21명과 8월말 7천89명에 비해 줄었으나
교육부가 내년 교원 수급계획을 세우면서 예상했던 4천2백6명보다는 8백13명
이나 많은 숫자다.

부족한 교원을 메꾸기위해 또다시 정년퇴직자 등 기간제 교사를 발령해야
할 형편이다.

특히 중등교사 명퇴 신청자는 예상 인원보다 15명 적은 반면 초등교사는
8백28명이나 많아 가뜩이나 모자라는 초등교사의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교원 명퇴신청자가 교원 수급에 별 어려움이 없는
서울에서 2백82명 늘어난 반면 다른 시.도에서는 평균 36명 증가하는데 그쳐
내년 교원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