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심판소장 국세청 고위직 등을 역임한 거물급 세무사 3명이 세무법인을
설립했다.

세무법인의 이름은 "삼신".

창립멤버는 황원오 배종규 신석정세무사다.

황 세무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직세국장, 대전.대구지방국세청장, 국세심판소
심판관, 국세심판소장 등을 역임했다.

배 세무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장과 대구.부산지방국세청장 국세청징세
심사국장 등을 거쳤다.

신 세무사는 중부지방국세청장 국세청조사국장 등을 거쳐 1급자리인 국세청
국제조사실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삼신을 김&장 태평양 세종 등 이름있는 로펌에 뒤지지 않는 규모의
세무법인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세무사는 "사정이 되면 분야별로 전문 세무사들을 영입해 기업형 조직
으로 변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신은 소규모 세무사들의 주업인 기장대리(장부작성을 대신해주는 일)는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신 대기업에 대한 조세자문, 위법부당한 조세부과에 대한 불복청구,
기업회계를 세법에 맞게 조정해주는 세무조정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변호사를 영입, 조세관련 법정소송으로도 서비스영역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황세무사는 "세사람이 20여년의 국세행정 경험을 살려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02)555-5525.

<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