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형성되었던 778선을 기점으로 상승 반전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에
900선을 강하게 돌파했다.

해외증시의 강세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호전
됐다.

이번주에도 이같은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라 이번주 중 짧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세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 핵심 블루칩에서 차익 및 경계매물이
출회되는 등 매물저항이 시작되고 있다.

지수상의 단기 과열 및 침체를 보여주는 이격도 또한 시세의 단기 조정을
시사하고 있다.

또 지난 주말의 20일 이격도가 지난 대세상승기간중 나타났던 단기반등
국면의 고점 평균치에 근접하는 1백8%를 소폭 넘어섰다.

종합주가지수도 지난 8~9월의 최대 매물벽인 920대에 근접하고 있어 적잖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일부 기술적인 측면의 부담은 있지만 주중 조정을 거친 이후 수익증권
환매가 예상보다 적고 이에따라 투신권이 주식 순매수규모를 늘릴 경우
지수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850대에서 강한 돌파갭을 형성하면서 2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반전됐다.

지난 8월 이후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지수 60일선마저 강하게 뚫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지난 대세상승기의 최대이격도를 감안할 경우 970선 정도까지의
단기급등도 예상해 볼수 있겠다.

따라서 국내외에서 돌출악재가 나오지 이상 지수조정이 예상되는 주중반
이전에는 지수관련주에 대한 저점매수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 손재화 한진투자증권 리서치팀 연구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