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원유가격이 11월들어 상승세로 반전, 배럴당
23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달말 배럴당 21달러선까지 떨어졌던 북해산 브렌트유는 5일 런던
석유시장에서 배럴당 23.28달러로 폐장돼 일주일만에 2달러 가량이나 올랐다.

뉴욕 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역시 지난달말 배럴당 21달러선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4일엔 배럴당 23.14달러, 5일엔 23.00달러를 기록해
일주일만에 23달러선을 회복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도 지난달 28일 배럴당 20.59달러에
머물렀으나 일주일만인 지난 4일엔 배럴당 22.23달러를 기록,22달러선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OPEC회원국들의 감산합의 이행률 하락에 따라 그동안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