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가 일본 아사히글라스로의 경영권 이전을 계기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8일 한국신용평가는 전기초자의 무보증 전환사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검토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무보증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회사채이기 때문에 전환
사채의 신용등급은 회사채 신용등급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된다.

한신평은 "기존 대주주였던 오리온전기 및 대우전자가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신인도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또 "브라운관시장 호조에 따라 영업현금흐름이 양호하며 대주주 변동으로
인해 미래 채무상환능력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현재 CCC인 전기초자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인 BBB급이나 바로
밑단계인 BB급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대우증권이 대우그룹으로부터 분리돼 그룹리스크가 사라졌고
외국계투자기관으로의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