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이 말레이시아 법인 인근의 황폐화된 주립공원(랭겡공원)을
사회봉사 활동으로 되살려 공원이름을 "삼성공원"으로 바꿔달게 했다.

8일 삼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셈빌란주에 위치한 렝겡주립공원의
이름을 삼성공원으로 바꾸고 최근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엔 김종기 삼성전관 부사장(말레이시아 법인장), 탄스리 이샤
셈빌란 주지사, 마흐단 봉킥 말레이시아 산림청장등이 참석했다.

삼성은 지난 97년부터 렝겡주립공원이 관련단체등의 무관심으로 황폐화되고
있는 것을 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공원 기능을 되찾도록 했다.

이를위해 매월 4회씩 주재원을 포함한 현지 종업원 5백명이 참가, 파묻힌
쓰레기 파내기, 무너진 다리와 휴게소 화장실 등 시설물보수, 의자도색,
꽃길조성 등 활동을 폈다.

탄스리 이샤 주지사는 이날 "삼성공원으로 새로 태어난 이 공원은 앞으로
삼성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우러 지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