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채권단은 오는 25일까지 (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등 주력 4개사의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또 쌍용자동차(9일) 대우통신(10일) 대우캐피탈 다이너스클럽코리아 등
기업개선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4개사에 대해선 이번 주말까지 3차 채권
금융기관 협의회를 끝내고 확정이 안될 경우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키로 했다.

기업개선계획이 확정된 오리온전기 대우자동차판매 경남기업 대우전자부품
등 4개사에 대해선 이른 시일내에 기업개선약정(MOU)을 해당기업과 체결키로
했다.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과 6개 전담은행 임원은 8일 공동협의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특히 주력 4개사에 대해 협의체는 이번주중 협의회에 올릴 단일안을 확정,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에 보내주고 채무상환유예 만료일인 11월 25일 이전에
협의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해외채권단이 시간을 끌 경우 협의회를 열더라도 기업개선계획을
확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일각에선 해외채권단의 반대로 워크아웃을 계속하기 어려울 경우
법정관리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동협의체는 또 힐튼호텔 아도니스골프장 등 비워크아웃 계열사의 자구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키로 했다.

공동협의체는 이밖에 대우 워크아웃기업에 대해 2차 워크아웃을 추진할
경우 채무조정을 2개월안에 끝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대우 채권단은 (주)대우의 자금과 영영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10개 주요 해외현지법인에 직접 관리단을 파견했다.

파견지역은 홍콩 도쿄 런던 말레이시아 라오스 나이지리아 프랑크푸르트
등이다.

< 오형규.김준현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