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이나 학부모나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한 번은 넘어야 하는 고개이지만 결과가 불확실하니 긴장하게 된다.

증시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수험생과 같은 입장이다.

10일부터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환매가 본격화된다.

"수익증권 환매가 많지 않을 것이고, 설사 많다고 하더라도 금융혼란은
없을 것"이란게 증권가의 다수론이지만 "최소한 10일을 넘기고 난 뒤에
보자"는 관망파가 많다.

거래도 약간 줄어들었다.

시장참가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준비된 수험생은 시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수익증권 환매에 대해서도 정부와 금융회사가 많은 준비를 해 왔다.

결과야 불확실하지만 두려워 할 것은 없다.

< 허정구 기자 huhu@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