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탈리아의 신예 바이올리니스트인 허승연과 조르지아 토마시가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이들은 특히 피아노연주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모차르트(허승연)와 쇼팽
(죠르지아 토마시)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두사람의 곡해석력을 비교해
들으면 좋을 것 같다.

허승연은 오는 12일 오후 8시, 토마시는 1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허승연은 자매로 이뤄진 "허트리오"의 일원으로 국내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 93년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로 선정된 그는 다음해인 94년 미 뉴욕
아티스트 인터내셔날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국내 음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지난해 세계적인 레이블인
독일의 아르스무지치와 모차르트 피아노소나타 전곡을 녹음하기로
계약하면서부터.

지금까지 2집을 냈으며 나머지 3장의 녹음에 열중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소나타 바장조(K.280)" "소나타 가단조(K.310)""
아다지오 나단조", 리스트 "순례의 해" 등을 연주한다

(02)580-1300

토마시는 지난 92년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에서 열린 루빈슈타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밀라노 스칼라극장, 런던 위그모어홀, 뮌헨 헤르쿨레스잘 등
세계적인 홀에서 연주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토마시는 쇼팽 "녹턴 나장조" "녹턴 라장조" "발라드 1-4번", 리스트
"소나타 나단조"를 들려준다.

(02)543-5331

< 장규호 기자 seini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