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9년도 상반기중 세계 여섯번째로 미국 특허를 많이 취득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특허및 상표정보 서비스회사인 미국 마이크로패턴트의 올상반기
미국내 특허등록 10대기업 조사 결과 삼성은 올상반기에 5백62건으로
6위를 기록했다.

특허취득 세계 10위업체내엔 삼성이 국내업체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미국특허를 가장 많이 취득한 업체는 미국 IBM사(1천2백48건)가 차지했다.

일본 업체는 2위(7백72건)를 차지한 캐논사를 비롯 7개 업체가 포함돼 특허
왕국임을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미국특허 등록이 D램반도체 MPEG(동영상압축및해제) CDMA
(부호분할다중접속)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특허등록이 출원 뒤 2년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등록된
특허건수는 96년중에 출원된 것이 주류를 이 룬다고 삼성관계자는 말했다.

삼성은 90년대 초반부터 특허기술의 전략상품화를 위해 해외 특허 취득에
주력해 왔다.

이를위해 사내에 기술이전전담팀을 구성, 특허기술의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이와 관련 최근 미국 오크테크놀러지사에 1백만달러의 기술료와
매출액 대비 일정액의 러닝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DVD기술을 수출했다.

특히 D램과 CDMA에선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선진업체들과
크로스라이선스(특허공유)하는 사례까지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미국 특허 등록 10위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IBM(1천2백48건) <>2위 캐논(7백72건) <>3위 NEC(7백53건) <>4위 소니
(7백25건) <>5위 모토로라(5백67건) <>6위 삼성전자(5백62건) <>7위 후지쓰
(5백8건) <>8위 도시바(5백4건) <>9위 미쓰비시(4백76건) <>10위 마쓰시타
(4백38건)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