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아주기술투자 송명희 팀장' .. "편안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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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벤처타운이 자리잡고 있는 서울 역삼동 아주빌딩 아주기술투자.
송명희(31) 팀장의 명함엔 투자1팀 선임심사역이라는 직함이 적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앞에 또다른 수식어를 항상 붙인다.
"한국 유일의 여성 벤처캐피털리스트 아주기술투자 송명희 팀장"
홍익대에서 독문학(88학번)을 전공한 송 팀장은 지난 93년 한국종합기술금융
(KTB)에 입사하면서 벤처금융인으로서의 경력을 쌓아 갔다.
뛰어난 영어.독어실력으로 처음 배치된 국제부에서 그는 해외 투자 및
협력업무를 맡았다.
이후 96년엔 KTB가 만든 신기술사업정보센터(TOPIC)의 설립멤버로 참여했다.
일찌감치 인터넷에 눈을 뜬 송 팀장은 한국생산성본부의 정보검색전문가
과정에 강사로 출강할 정도로 실력을 키웠다.
또 이 시절 현재 KTB 자금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백룡 팀장과 만나 사내
커플을 이루기도 했다.
98년부터 인터넷 및 게임산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그는 이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투자원칙을 갖고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회원확보에만 열을 올리는 업체보다는 자체 기술력으로
승부를 거는 업체를 집중 발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자기가 맡은 분야의 국내외 기술정보를 매일 모니터링하며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업계에서 친절하고 편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벤처캐피털을 찾은 벤처기업가들은 테스트를 받는 기분에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심사역들의 시큰둥한 자세나 거만한 말투 때문에 자존심을 상하기도 한다.
이렇게 몇 군데서 퇴짜를 맞은 벤처기업가들은 의욕마저 상실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송 팀장은 달랐다.
"벤처"를 하는 사람은 무조건 존경할 만하다고 믿는 그는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했다.
고객이 부담없이 그를 찾아와서 자금이나 정보 아니면 하소연이라도 하고
갈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송 팀장 앞에 고민을 털어놓으려는 벤처기업가들이 점점 몰리고
있다고.
한국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을 하나 더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송 팀장은 이렇게 계획을 밝혔다.
"그만큼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후배들이 자신있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 위해서라도 훌륭한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되겠습니다"
(02)3484-3361
<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
송명희(31) 팀장의 명함엔 투자1팀 선임심사역이라는 직함이 적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앞에 또다른 수식어를 항상 붙인다.
"한국 유일의 여성 벤처캐피털리스트 아주기술투자 송명희 팀장"
홍익대에서 독문학(88학번)을 전공한 송 팀장은 지난 93년 한국종합기술금융
(KTB)에 입사하면서 벤처금융인으로서의 경력을 쌓아 갔다.
뛰어난 영어.독어실력으로 처음 배치된 국제부에서 그는 해외 투자 및
협력업무를 맡았다.
이후 96년엔 KTB가 만든 신기술사업정보센터(TOPIC)의 설립멤버로 참여했다.
일찌감치 인터넷에 눈을 뜬 송 팀장은 한국생산성본부의 정보검색전문가
과정에 강사로 출강할 정도로 실력을 키웠다.
또 이 시절 현재 KTB 자금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백룡 팀장과 만나 사내
커플을 이루기도 했다.
98년부터 인터넷 및 게임산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그는 이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투자원칙을 갖고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회원확보에만 열을 올리는 업체보다는 자체 기술력으로
승부를 거는 업체를 집중 발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자기가 맡은 분야의 국내외 기술정보를 매일 모니터링하며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업계에서 친절하고 편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벤처캐피털을 찾은 벤처기업가들은 테스트를 받는 기분에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심사역들의 시큰둥한 자세나 거만한 말투 때문에 자존심을 상하기도 한다.
이렇게 몇 군데서 퇴짜를 맞은 벤처기업가들은 의욕마저 상실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송 팀장은 달랐다.
"벤처"를 하는 사람은 무조건 존경할 만하다고 믿는 그는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했다.
고객이 부담없이 그를 찾아와서 자금이나 정보 아니면 하소연이라도 하고
갈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송 팀장 앞에 고민을 털어놓으려는 벤처기업가들이 점점 몰리고
있다고.
한국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을 하나 더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송 팀장은 이렇게 계획을 밝혔다.
"그만큼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후배들이 자신있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 위해서라도 훌륭한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되겠습니다"
(02)3484-3361
<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