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투자(대표 곽성신)의 벤처캐피털리스트 전원이 조합에 동반 투자,
출자자와 수익 및 리스크를 같이 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정만회 김정민 팀장 등 우리기술투자 심사역들은 회사가 정보통신부와
결성하는 정보통신 전문 투자조합(우리기술 4호)에 출자자로 참여키로 했다.

벤처 펀드매니저들이 조합에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이 투자조합은 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사업방향을
논의한다.

조합 규모는 1백30억원으로 정보통신부가 50억원, 업무집행조합원
14억4천만원, 펀드매니저가 1억5천만원을 각각 출자키로 했다.

나머지는 개인투자자 10명(총 10억원)과 일반법인이 투자한다.

이 회사의 심사역들이 동반투자에 적극적인 데는 이유가 있다.

평균 투자경력이 11년으로 베테랑급인데다 지난 3년간 전체 투자의 70%
이상을 정보통신 분야에 집중해 자신감이 있었던 것.

곽성신 사장은 "이미 투자한 40여개 업체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7개
업체가 코스닥에 등록될 예정이고 평균 투자수익률도 연 60% 정도 돼
펀드매니저들이 투자성과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 조합은 출자자들의 참여기회 및 연대감을 높이기 위해 투자할
때마다 조합원에게 투자현황 등을 인터넷으로 조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정보통신 관련 투자시에는 항상 회사계정과 조합 계정에서 공동투자하는
것을 원칙화하기로 했다.

(02)508-6514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