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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구 골프칼럼] '꺾이지 않는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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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의 우승에는 "공식"이 없다.

    4라운드 전체에서도 트리플 보기가 하나라도 나타나면 우승이 어려운데
    그는 최종라운드 17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도 정상에 올랐다.

    골프는 샷 하나 하나의 싸움이라고 한다.

    그 "하나의 샷"이라는 개념은 선수가 가지고 있는 "기세"와 관계가 없는듯이
    보인다.

    그러나 실은 골프역시 기세의 싸움이다.

    우즈의 우승 퍼레이드는 그의 기세로 밖에 설명할수 없다.

    외신이 전하는 것을 보면 "17번홀 트리플 보기 이후에도 그는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며 연장전을 염두에 두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굿샷을 쳤는데 기분 상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17번홀에서의 샷들은 그
    모두가 굿샷이었다. 그런데도 트리플 보기를 한 것은 단지 불운이라고 할수
    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우즈의 변화이다.

    치명적 스코어를 기록하고도 "난 잘쳤으니 잘못이 없고 우승 찬스는
    여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다른 선수들의 기세는 오르락 내리락 변화가 심하지만 우즈의 기세는 어떤
    상황에서도 꺽이지 않는다.

    사실 데뷔시절의 우즈는 샷 하나 하나에 무척이나 민감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트리플보기조차 조용히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 성숙함이 금년시즌 성취의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이제 골프계에선 전혀 상식밖의 질문이 나오고 있다.

    "그는 언제 패할 것인가?"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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