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은 기관지 폐 흉막 비강 인후부 복부장기 등에 넓게 분포하는 기침
반사신경에 의해 일어난다.

따라서 기침증상만으로 만성기침인지 천식인지 아니면 감기인지를 구분
하기는 매우 어렵다.

일반적으로 천식은 주로 새벽에 악화되고 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천명)가
나면서 기침이 발작적으로 일어난다.

반면 만성기침은 주로 건성이다.

하루중 일정한 시간대에 나타나고 운동 찬공기 알레르기 물질에 의해
악화된다.

이런 만성기침은 기관지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천식으로 악화될 여지가
충분하다.

천식은 기도와 기관지의 과민반응 정도를 체크해 가리게 된다.

감기는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수반되므로 만성기침이나 천식과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

부모들은 흔히 "우리 아이는 기관지가 약해요"라는 말한다.

이는 기관지를 좁히는 부교감신경계의 기능이 기관지를 넓히는 교감신경보다
우세하다는 말로 바꿔 말할수 있다.

이는 체질적인 요인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오염된 공기, 담배연기, 알레르기
물질에 의해 유발 또는 악화될수 있다.

한마디로 자율신경실조증에 의해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지나치게 발달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다시말해 호흡기를 자극하는 여러 요인에 의해 기관지가 예민해지면 기관지
가 약하다고 말하게 된다.

감기를 자주 오래 앓는다고 해서 기관지 기능이 쉽게 망가지는 것은 아니다.

가래를 배출하고 호흡기로 들어온 유해물질에 대해 방어력을 갖는 기능은
신체상태만 좋으면 언제라도 회복될수 있다.

문제는 "원래 기관지가 약하니까 감기에 잘 걸리고 기침이 나는 거겠지"
라고 단정해 버리는 것이다.

방치해 두면 기관지염 천식 기관지확장증 폐렴 결핵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과민성을 줄이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