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반인반우" 세포가 만들어졌다.

도쿄 농대 발생생물공학과 이와사키 세쓰오 교수팀은 성인의 체세포를
소의 난자에 이식해 이종간융합배라는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냈다고 8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이 실험은 난치병 치료를 위해 인간 장기를 인위적으로 얻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이번 실험에 성공함으로써 장기 인공제조에 큰
진전을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워체스터 세포기술 연구소와 매사추세츠대 연구팀
이 반인반우 세포를 만들어 5회까지 분열시킨 적이 있다.

일본 연구팀은 체세포를 이식하기 전에 소 난자의 핵을 제거해 융합세포가
인간 유전자 성질을 갖도록 했다.

연구팀은 약한 전기로 자극을 주어 3회까지 핵분열이 이뤄지는 것을
관찰했다.

그러나 이 실험은 "인간복제" 연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계에서도 윤리차원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