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팩엔지니어링(대표 하용수)은 공작기계에 선반 가공물을 물려 조이는
데 쓰이는 감속기어 방식의 "파워 바이스"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바이스는 기존 유압식과 달리 오래 사용해도 기름이 흐르지 않고
핵심부품을 교체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

회사 관계자는 "서로 다른 회전율을 가진 기어를 맞물려 실제의 4배까지
조임력을 올려주눈 기어 감속비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바이스에 적용해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파워 바이스는 수작업 기계방식의 바이스에 비해 4배 이상, 유압식 바이스
에 비해 2배 가량 강하게 선반 가공물을 조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조작전에 원하는 조임력만큼 미리 힘을 정해둘 수 있으며 별도의
잠금장치가 있어 작업과정이나 환경변화에 의한 풀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제품은 공작기계 작업 등 정밀도를 요하는 금속부품 가공 시에 유용하며
높이 조절 및 연속조립 방식으로 다소 큰 부품도 가공할 수 있다.

가격은 세계 바이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산보다 35% 가량 저렴하나
기능은 우수하다.

대당 소비자가격은 1백19만원.

(02)598-8988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