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아가 벤처기업 뷰컴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을 대행해
주기로 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최근 이같은 제휴에 합의하고 한국코아가 5억원을 뷰컴에
지분참여 방식으로 투자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코아는 모터 철심코어와 전기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트랜스형 코어를
주력 생산하는 업체다.

삐삐와 유럽형(TDMA)무선전화기 위성방송수신기 등을 만드는 미래통신이란
자회사를 갖고 있다.

뷰컴은 삼성전자 연구개발팀장 출신인 김인배 사장이 올초 창업한 회사로
최근 MP3플레이어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뷰컴은 앞으로 MP3플레이어 2차모델과 ADSL장비, 물류유통단말기
등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한국코아는 뷰컴이 개발한 제품을 전량 생산해주기로 했다.

두 회사는 또 비디어폰 등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코아는 미래통신을 통한 생산능력과 뷰컴의 기술개발력이 합쳐질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뷰컴이 개발한 MP3플레이어는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내달중
1천대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엔 미국 중국 호주 등에 월 3만~4만대씩을 수출할
예정이다.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