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진흥회는 9일 공공 연구소의 계측장비를 중소기업들이 무상
사용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진흥회는 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연구소가 올들어 제품 형식을 승인할때
사용하는 시험계측장비를 무상개방한후 중소기업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흥회는 "시험계측장비의 경우 반드시 필요하지만 자주 사용되지 않아
업체들이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장비"라며 국립기술품질원, 전기전자시험
검사소, 전자통신연구원, 국립대학 등의 계측장비도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내에서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국립대학의 계측 장비를 주말에 개방하면 지방소재의 중소기업들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파연구소는 전기통신기자재 형식승인과 무선기기 형식검정에 필요한
계측기기 1백70여종 5백50여대를 개방하고 있는데 올들어 2백여개사가
이용했다고 진흥회는 밝혔다.

<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