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새로운 천년을 기념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엑스포
에서 우리나라가 선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하노버엑스포 당국은 최근
한국의 "북한 수퍼옥수수 심기"와 "인공 씨감자 프로젝트"를 엑스포 주요
행사인 "엑스포 2000 국제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엑스포 2000"은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전제시의 목적으로 엑스포 당국이 추진중인 월드프로젝트.

북한 수퍼옥수수심기는 북한토양에 적합한 옥수수의 종자개발과 보급을
위해 추진중인 프로젝트다.

인공씨감자 프로젝트는 한국과학기술원 산하의 생명공학 연구소에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지난 89년 세계 최초로 개발, 32개국에서 특허를 얻은 첨단
생명공학기술 개발계획이다.

하노버엑스포에서는 또 밀레니엄 행사로 열리는 개막식에서 한국의
차전놀이가 개막행사로 초청돼 한국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KOTRA는 이에따라 관람객 2백만명을 목표로 1백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시관과 함께 문화상품 특별전시코너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간, 자연, 기술을 주제로 2000년 6월 1일 열리는 하노버엑스포는
국제기구를 비롯해 사상 최대규모인 1백95개국에서 참가신청을 했으며
입장객은 4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