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한국(BK)21" 인문.사회분야 지원 사업에 서울대 등 30개대에서
73개 교육.연구단이 신청해 최종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9일 고급두뇌 양성계획인 "BK21"사업의 인문.사회분야를
공모한 결과 서울대 연대 고대 등 30개대에서 인문 26개, 사회 47개
등 모두 73개 교육.연구단을 구성해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 인문대 등은 이 사업에 반발해 집단으로 불참, 교육부의
대학개혁 구도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연간 9백억원이 들어가는 과학.기술분야와 별도로 대학원생
숫자 등 규모에 따라 7~30개 사업단을 선정, 3억~13억원씩 7년간 매년
1백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대는 인문대가 불참한 상태에서 법.행정.경제.지역개발.사회.심리.교육
등 7개 분야에 응모했다.

고려대는 국문.불어.사회.정치외교.행정.경제 등 6개 분야에 신청서를
냈다.

또 연세대는 종교.행정.사회.신문방송 등 4개,중앙대는 문예.한국사.일문.
지역개발.사회복지 등 5개 분야에 각각 신청했다.

한편 이번에 함께 추가 공모한 핵심사업에는 62개대에서 5백18개팀이
신청했다.

교육부는 이달중 서면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초 각계 대표로 구성되는
기획조정위원회를 통해 지원대상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