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은 9일 "연구개발비의 일정부문을 미래 기술개발에 투자해
근본적인 과제에 도전하라"고 계열사 경영진에 지시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4백여명의 경기 서울지역소재
계열사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틈새시장을 장악하는 작은 성과도 중요하지만 세계적 경쟁속에서
1,2등 하는 사업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의 바탕은 바로 연구개발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특히 연구개발 활동이 기업의 전 부문과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마케팅 생산부문등도 동일한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해 정보를
공유하고 부족한 역량을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 활동 성공의 요체는 우수 인재의 확보에 있다"며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 연구원들 스스로 도전적인 목표를 세울 수있도록 하라"
고 강조했다.

이를통해 "LG=힘들어도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나갈 수
있도록 사장 연구소장 그리고 경영진 모두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