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8일 유럽 단일통화인 유로화의 전면 유통시기를 당초
2002년 7월1일에서 3월1일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EU 재무장관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유로화의 효율적 정착을 위해
기존화폐와 유로화의 병행 유통기간을 당초 계획했던 6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유로 11개국에서는 2002년 1월1일부터 2월말까지만 기존 화폐와
유로화를 함께 쓸 수 있게 된다.

3월1일부터는 유로화 지폐와 동전만 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기존 화폐와 유로화 교환은 3월1일 이후에도 가능하다.

EU 재무장관들은 유로화 전면 유통시기가 앞당겨 짐에 따라 기존 화폐와
유로화의 대량 교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2002년 1월부터 유로화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유로화를 2001년 12월 중순부터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위해 금융기관과 유통업체등에는 유로화가 2002년 1월1일 이전에 대량
공급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