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 인원 2천5백명, 전장이 3백30m인 세계 최대의 초호화 유람선이
건조된다.

미국 유람선회사인 쿠너드라인은 8일 "퀸 메리"라는 프로젝트아래 이같은
세계 최대 유람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람선은 2003년에 취항할 예정이며 현재 세계 각지의 5개 조선소들이
입찰한 가운데 조선소 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쿠너드라인은 퀸 메리가 여객정원을 줄여 승객 1인당 공간을 넓힌데다
승객 2명당 승무원 1명을 배치, 서비스를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정원이
3천1백명에 달하는 다른 유람선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쿠너드라인은 이 배에 최신 유행을 따라 계단을 크게 만들고 넓은 산책로를
조성하는 한편 컴퓨터학습 센터, 온천 등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모든 객실의 4분의 3에는 단독 발코니가 붙게 된다.

래리 피멘텔 사장은 "지난 30여년간 아무도 진정한 원양 여객선을 만들지
않았다"면서 "이 유람선은 거의 잊혀진 예술을 복원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