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5%이상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9일 하나로통신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을
5%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하나로통신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5%를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8월말 0.5%에 불과하던 지분율을 9월말 1.25%, 10월말 4.05% 등으로
꾸준히 늘리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또한 텔슨전자에 대한 지분율을 24%대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중순만해도 6%대이던 지분율이 보름여만에 18%포인트 가까이 늘어
났다.

특히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에서 최근들어 9.82%의 지분을 획득했다.

외국인은 또 지난 9월만해도 1%대이던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지분율을 15%
대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와함께 CSFB증권은 자사 상품에서 대하패션 주식 3만9천주(지분율 6.6%)를
취득했다.

도양근 코스닥증권시장(주) 대리는 "외국인매수세는 특정종목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종목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