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휴대폰에 사용되는 STN LCD(액정표시장치)용 새 구동IC
(집적회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구동IC는 1백60x1백5 화소를 지원하며 좀더 선명한 문자및 그래픽
표현이 가능하다.

또 소비전력을 최대 80%정도 줄여 통화가능시간을 늘린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기존 STN LCD 구동IC는 1백32x65 화소가 주류였다.

LCD용 구동IC는 액정을 움직여 화면을 형성시키는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삼성전자는 2001년까지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LCD 구동IC 시장은 휴대폰 보급 확대에 힘입어 2003년까지 2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미 모토롤라,텍사스 인스트루먼트,루슨트
테크놀로지,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SM 리소그라피 등 5개사와
공동으로 반도체에 0.10미크론m(미크론,1미크론은 1백만분의 1m)의 초미세
회로를 형성시킬수 있는 차세대 노광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 89년 루슨트의 벨 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노광기술인 "스칼플"프로젝션 전자빔 기술을 공동으로 상용화하게
된다.

노광공정은 반도체 웨이퍼에 빛을 쏘여 회로를 형성시키는 공정으로
얼마나 미세하게 만드느냐가 관건이 돼왔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