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은 9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내년에도
수입급증세가 이어짐에 따라 내년도 무역수지흑자가 1백30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 장관은 내년도 수출이 1천5백20억달러로 올해 예상치 1천4백20억달러
보다 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수입은 올해 1천1백85억달러에서 1천3백90억달러로 17% 증가, 무역
수지흑자는 올해 2백35억달러에서 1백35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의 수출과 수입 예상치는 지난해 대비 각각 7.3%와 27% 증가할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산자부는 산업연구원(KIET)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내년도 수출입을
잠정전망하고 이달말께 공식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