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칩 생산업체 광전자반도체(대표 조장연)가 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
칩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이 회사는 지난 9월부터 적외선 LED칩 월 출하량이 1억개를 넘어서 세계
시장의 19.5%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광전자반도체는 연말까지 2백62억원의 매출액과 48억원의 당기순이익
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매출액(1백42억)과 당기순이익(10억원)보다 각각 84.5% 3백80%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LED 칩의 원재료인 에피웨이퍼를 자체 개발해 사용한데다
공정 단계를 크게 줄였다"며 "평균 납기일이 경쟁 업체들의 14일보다 훨씬
짧은 3일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모토로라 QT 등에 월 2천만~3천만개의 제품을 꾸준히 공급해
온 것도 또다른 성장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광전자반도체는 광전자그룹 계열사로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두고 LED 관련
에피웨이퍼와 칩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갈륨비소(GaAs)와 갈륨비소인(GaAsP)을 소재로 한 범용 LED웨이퍼와
적외선웨이퍼 알루미늄갈륨비소(AlGaAs)소재의 고휘도 LED칩을 주력 생산중
이다.

지난 5일 마감된 광전자 반도체의 신주공모 최종 경쟁률은 84.71대 1을
기록했다.

공모 주식수는 1백40만5천주로 공모가는 1만원(액면가 5백원)이다.

<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