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창당"을 추진중인 한나라당은 9일 뉴밀레니엄위원회(위원장 김덕룡)
전체회의를 열어 국가비전을 "21세기 선진통일 한국의 건설"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10대 강령 100대 기본정책"을 선정했다.

정치분야 정책에서는 법치주의와 철저한 삼권분립,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감사원 국세청 금융감독위 공정거래위 등 국가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화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4년 중임 대통령제, 정.부통령제, 대통령직 및 당 총재직 분리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국가 권력체제 문제는 논란 끝에 대통령
중심제를 유지, 보완.발전시켜 나간다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선진경제의 달성"으로 주제어를 정한 경제분야
정책에서는 과거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제체제의 구축 <>시장원리에 의거한
경제개혁과 기업구조조정추진 등을 내세웠다.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여권의 "햇볕정책"을 겨냥, <>상호주의와
선택적 포용에 입각한 안정된 통일환경 조성 <>단계적으로 통일된
민족공동체 구현 등을 표방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이들 시안에 대한 조문화 작업을 거쳐 오는 25일께 소속
의원 및 지구당 위원장 연찬회에서 이를 보고하고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