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생산기술부와 영업부에서 근무할 당시 느꼈던
품질 소비자만족 등에 대한 여러 제반문제 해결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영원한 1위가 없을 만큼 세계의 기술수준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당사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통신장비를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한다
는 이스라엘의 모통신업체에 샘플을 보냈다가 보기 좋게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의 품질수준이 세계적이라고 자부하던 때인데 이로 인해
자긍심에 심한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장민수 사장은 아일인텍의 제품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이 아니고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를 실현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한국과학기술원을 찾아다니며 기술개발을
위한 자료를 수집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미국의 규격집을 확보해 세계시장이 요구하는 품질규격대
의 제품을 다시 개발, 2차 샘플을 갖고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해 1차로 20만
달러어치의 수출물량을 확보했다.

그 만큼 집념이 강하다는게 주위의 평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전시회에 해마다 참관하며 신상품과 신기술 도입에
많은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출품된 신제품을 당사의 제품과 비교하며 장단점을 분석, HMS라는 브랜드명
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특히 옥외용 장비제작 기술을 도입해 국내 통신장비 시장에 일대 변혁을
일으켰고 이를 통해 국내기술 수준향상에 기여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 21세기를 대비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매출 신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현재 80% 정도 진전이 있습니다.

이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장 사장은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이 회사에 평사원으로 입사, 생산
영업파트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신기술개발은 물론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장 사장은 의사결정은 비교적 신중을 기하지만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을 때는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아일인텍의
세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