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스럽기로 이름난 남도 전통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행사가
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오는 21일까지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광장에서 펼쳐지는 "99 남도 전통음식
서울 나들이"는 2001년 한국방문의 해와 세계음식 박람회를 앞두고 남도
음식의 맛과 전통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목포 여수 해남 영광 등 전남 22개 시.군이 참여, 각
고장의 전통 음식과 특산물을 선보인다.

왕새우찜.세발낙지구이(목포), 해물영양밥.대하냉채.돌산갓감치(여수),
재첩회, 매실백설기(광양), 은어구이.참게찜.두텁떡(곡성), 싸리버섯탕.
모래무지찜(구례), 바다장어구이.굴전골(고흥), 우렁탕.차잎닭튀김(보성),
미꾸라지숙회.물천어조림(화순), 굴미역강회.홍합오색산적(완도) 등 별미가
푸짐하다.

이밖에 모치젓 송어젓 사삼주 배술 산수유 인진쑥즙 영지버섯 지역
특산물을 산지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우수영 부녀농악, 진도 북놀이, 곡성 농악, 장산군 돌노래,
남도 노동요 등 전통문화공연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