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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개혁 적극 추진...각계 비판 겸허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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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월례 회장단 회의를
    갖고 각계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힐
    계획이다.

    지난 2일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후 첫 회장단 회의를 주재한 김각중
    회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바라는 경제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재계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전경련측은 회장단 회의에서 재계의 화합의지를 다지고 전경련의 개혁방안을
    다양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장단은 실질적인 전경련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개혁특위를 벤처
    중소기업 등 다양한 재계 인사로 구성키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유한수 전무는 "개혁특위는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과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등 20여명의 실무위원과 10여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해 다양한 목소리를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오는 20일께 발족될 예정이며 특위 위원장은 전경련 회장 대행인
    김각중 회장이 선임하게 된다.

    전경련은 특위 구성을 마치면 곧바로 실무위원회를 가동, 내년 2월까지
    개혁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개혁특위는 외국 경제단체의 운영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전경련 사무국이 올초 마련한 비전 2003을 보완해 최종 개혁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또 이번 회장단 회의를 계기로 정부와 대립하고 있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힘쓸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직접 맞서기 보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개혁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데 재계가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계는 정부에 부채비율 2백% 등 대기업 개혁 정책을 완화해
    줄것을 건의하기 보다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또 전경련은 최근 정부경제 관료들의 발언을 비방해 무리를 빚고 있는
    자유기업센터를 전경련에서 완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자유기업센터가 시장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지만 정부 경제관리들의 거부감이 워낙 커서 전경련에서 분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회장단 22명중 10명이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경련 사무국에 전해왔다.

    5대 그룹 회장중에는 손길승 SK회장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전경련 회장인 김우중 대우 회장은 지난달 17일 출국해 해외에
    머무르고 있고 정몽구 현대 회장은 사내 일로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왔다.

    올들어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구본무 LG 회장은 김각중 회장 대행
    에게 "사내행사 때문에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회의 직후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을 초청, 오찬을 하며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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