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수익증권에 편입된 대우채권의 환매비율이 80%로 확대된 10일
환매 규모가 이전보다 늘긴 했지만 당초 우려했던 대규모 환매사태는 발생
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현재 대우 현대 삼성 LG증권과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증권 등 대형 7개사가 지급한 수익증권 환매액은 2조3천4백5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수익증권 대량 환매사태는 없었지만 종합주가지수는 소폭 하락
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4포인트 급등한 214.00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폭발적으로 증가, 각각 1억5천1백만주와
1조4천2백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0포인트 내린 938.76에 마감했다.

금융시장 안정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으로 장중한때 전날보다 15포인트
오르면서 950선을 뛰어 넘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치열한 매매공방으로 거래대금이 지난 8월 25일이후 가장 많은 5조5천억원
으로 기록했다.

전업종이 차익매물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SK텔레콤 한국통신 데이콤 등
정보통신주는 초강세를 보였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