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 사이에 "한경스타워즈 따라하기"가 확산되고 있다.

PC통신 하이텔과 ARS를 통해 중개되는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종목별
매매동향을 참고로 투자판단을 내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현재 선주를 달리고 있는 대한투신 이재현 펀드매니저가 수익률 1천%를
넘어선 이후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그의 매매내역을 조회하는 PC통신 하이텔 접속건수가 하루평균 4백회,
ARS접속건수가 하루평균 1만5천콜에 달한다는 점이 이를 잘 말해준다.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매매를 그대로 따라한다면 어느정도의 수익률을
올릴 수있을까.

지난 10월8일부터 11월8일까지 한달동안 이재현펀드매니저를 따라했다고
가정해보자.

이재현씨가 이 기간동안 올린 수익률은 44.9%(매매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아니라 평가금액의 증가율임).

한달동안 이 펀드매니저가 매매한 종목은 쌍용정유 대한해운 삼성물산
동원증권 이건산업 인천정유 기아차 대림산업 세림제지 삼성증권 LG증권
한전 미래산업 현대전자 제일제당우선주 등이다.

결론적으로 이들 종목을 일반투자자가 시장에서 사고 팔았다면 한달동안
최저 11.3%, 최고 26.11%의 투자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계산된다.

같은 기간동안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8.12%)을 훨씬 웃도는 수익률이다.

일반투자자들이 PC통신 하이텔이나 한국경제신문을 통해 중계되는 그의
매매내역을 확인, 장중 한발늦게 혹은 하루늦게 사서 다음날 시가, 고가,
저가, 종가로 단기에 팔았을 때 발생한 수익률이다.

단 이같은 수익률은 거래량이나 투자원금을 고려하지 않고 이들 종목의
등락률만을 단순 누적계산한 것이다.

PC통신 하이텔에 거의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그의 매수종목을 매일매일 보고
당일 종가에 팔았다면 한달동안 26.11%의 누적수익률이 났다.

다음날 하루늦게 매수했다가 그날 종가에 매도했다면 11.35%의 누적수익률을
올렸다.

다음날 하루늦게 샀다가 그 다음날 시가로 팔았을 경우엔 12.32%, 고가로
매도했을 때는 13.47%, 저가로 팔았다면 12.12%의 투자수익률을 낸 것으로
계산된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