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데이콤 SK텔레콤 등 "통신3인방"이 동시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지난 7월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에 올랐을 때 세웠던 고점
기록을 경신, 2차 대세상승기의 강력한 시장 주도주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싯가총액 20위내 종목중 가격이 상승한 것은 신한은행을 제외하고는
통신3인방이 유일했다.

통신3인방의 주도로 인터넷을 개념으로 한 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자
다우기술 삼보컴퓨터 콤텍시스템 팬택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데이콤은 가격제한폭인 2만4천원이 오르며 18만4천원으로 뛰었다.

싯가총액은 4조4천억원으로 한달전인 지난 10월10일보다 1조5천억원이
늘었다.

싯가총액과 절대주가순위에서도 각각 11위를 기록했다.

한국통신도 장중한때 7천9백원 뛰며 9만8천원까지 내달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텔레콤도 장중 21만1천원 상승하며 1백86만원까지 치솟았다.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은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로 장막판에 상승폭이 좁아졌다

통신3인방은 <>우량한 대형주라는 점외에도 <>성장잠재력이 뛰어나다는
요소를 갖고 있어 이들 종목의 상승은 그동안 예견돼 왔다.

개별종목별로는 한국통신의 경우 국내 대표적 기간통신망으로서 입지가
확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가입자망을 갖고 있어 인터넷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경쟁력이 뛰어날 것으로 지적된다.

또 1백2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PC통신업체 하이텔을 보유,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데이콤 역시 기간통신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2백만가입자를 확보한 천리안을
보유하고 있다는게 게 강점이다.

LG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인터넷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대상이 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보유한도 소진율이 지난 9월 10일 13%에서 9일 25%로 높아졌다.

SK텔레콤은 안정된 수익기반을 갖고 있는데다 최근 일본 NTT사와 제휴를
추진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내년중 순이익이 올해보다 3배이상 증가한 8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무선인터넷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화하기로 하는등 인터넷분야 진출을 서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양종인 과장은 "3개 종목은 모두 싯가총액이 큰 대형 우량주
인데다 성장성마저 돋보이고 있다"며 "인터넷관련주와 함께 새로운 주도주로
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홍찬선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