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4.미)가 내년에 미국PGA투어 역대 통산상금 1위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우즈는 현재 프로통산 1천1백31만5천1백28달러를 획득, 이 부문 5위에
랭크됐다.

1위인 그레그 노먼과는 약 1백20만달러 차이가 나므로 큰 대회에서 두번정도
우승하면 추월할수 있는 규모.

통산상금랭킹 "톱5"중 노먼과 닉 프라이스(4위)는 전성기가 지났다.

3위 페인 스튜어트는 비행기사고로 사망해 우즈의 실질경쟁자는 데이비스
러브3세(2위)뿐이다.

우즈가 프로입문 3년3개월여만에 이같은 성과를 이룩한 것은 90년대 들어
상금규모가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

미PGA투어는 지난 93년 닉 프라이스가 시즌 총상금 1백50만달러를 기록한
이래 매년 상금 신기록이 작성돼 왔다.

시즌8승의 우즈가 올해 모은 총상금액 6백61만여달러는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가 평생 모은 상금총액보다 1백만달러 정도 많다.

하지만 올해 미PGA투어 총상금액(1억3천5백만달러)의 4.9%에 불과하다.

지난 45년 18승의 대기록을 세운 바이런 넬슨은 투어 총상금의 15%를
챙겼지만 금액은 6만3천여달러에 그쳤다.

승수에서는 우즈의 2배 이상이지만 상금총액은 1%에도 못미쳤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