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10일 발표한 "평창.인제.정선 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안"은
낙후지역 개발을 활성화해 균형적인 국토개발을 이루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80년이후 인구가 47%이상 감소한 이들 지역을 스키리조트와 수변공원
등을 갖춘 종합관광단지로 개발, 새로운 지역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석이다.

다음은 이번 계획안의 주요 내용이다.

<> 평창군 =면적의 61%가 고산지역인 지형특성을 최대한 이용, 관광휴양지와
산머루 산채등 각종 고랭지 농산물 가공공장을 유치한다.

관광휴양시설의 경우 평창읍 종부리에 65만평 규모의 삼방산스키리조트가
들어선다.

이 리조트에는 스키슬로프 6면과 국민호텔(60실), 콘도미니엄(2백실)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평창읍 상리에는 패러글라이딩장, 번지점프장, 수영장, 유스호스텔(60실)을
갖춘 5만평 규모의 상리 레포츠 단지가 건설된다.

지역특화사업 시설로는 <>상리 산채가공공장(평창읍 상리) <>여만 산머루
가공공장(평창읍 여만리) <>대화 농산물 가공공장(대화면 대화리) <>하안미
농산물 가공공장(대화면 화안미리) <>방림 농특산물 가공공장(방림면 방림리)
이 각각 들어선다.

지구내 교통소통을 원할히 하기 위해 종부교(연장 1백94m, 폭 21m)와 창리~
평안리간 도로(연장 7km, 폭 6.5m), 대화~개수간 도로(연장 7km, 폭 8m)를
국비와 지방비로 건설할 계획이다.

<> 인제군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산악휴양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한다.

우선 인제읍 남북리에 10만평 규모의 금바리 유원지를 조성한다.

이 유원지에는 수변공원, 보트계류장, 피크닉장, 리조트호텔(1백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북면 용대리에도 민박촌(30동), 향토음식점, 야외활동장을 만든다.

기반시설로는 남북~살구미간 도로(연장 3km, 폭 6.5m), 방치~도리촌간 도로
(연장 5km, 폭 6.5m), 원대~남전간 도로(연장 8.4km, 폭 8m)등 4개 도로가
신설되고 진동~귀둔간 도로(연장 7.7km, 폭 8m)등 2개 도로는 확장된다.

<> 정선군 =폐광으로 지역공동화현상이 심각한 이 지역은 도시환경 재정비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정선읍 일대에 광장과 공원을 조성하고 하수도시설 20km를 개보수한다.

또 중심시가지 3km를 확.포장, 도시기능을 회복시키기로 했다.

북평면 북평리와 나전리에서도 시가지 우회도로(연장 2km)를 신설하고
하수도시설 7.36km를 정비하기로 했다.

애산~덕우간 도로(연장 4.6km, 폭 13m), 구절~왕산간 도로(연장 2.2km,
폭 11m), 보석박물관 진입도로(연장 1km, 폭 11m), 아우라지 진입도로(연장
3km, 폭 11m)도 신설된다.

<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 >

[[ 용어설명 ]]

<> 개발촉진지구

도로율과 재정자립도 인구등 5개 요소를 기초로 낙후지역을 선정, 토지특별
회계에서 예산을 지원해 주는 지구다.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각종 혜택을 주면서 개발을 유도하는 지역인
셈이다.

지난 96년 "지역균형개발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충북
보은, 충남 청양등 7개 지역이 처음 지정된 이래 지난해까지 20개 지역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돼 개발되고 있다.

개발촉진지구는 토지매매때 부과되는 취득세및 등록세가 모두 면제되고
이곳에 들어선 기업의 소득세 법인세도 5년간 50%씩 감면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