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 한국의 간판 남녀골퍼들이 출전하는 빅이벤트가 동시에 열린다.

하나는 대만에서 열리는 유러피언PGA투어인 조니워커클래식이고 하나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페이지넷투어챔피언십이다.

<> 조니워커클래식

11~14일 대만 타이페이근교 타시GC(파72)에서 개최된다.

위스키 조니워커.딤플 등을 생산판매하는 UDV사가 아시아의 골프발전을 위해
매년 아시아지역에서 개최하는 세계 정상급 골프대회.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호주투어를 겸하고 있다.

세계골프계를 평정한 타이거 우즈를 비롯 어니 엘스, 닉 팔도, 짐 퓨릭 등
톱프로들이 나온다.

지난해 챔피언 우즈는 본대회에 앞서 지진피해자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에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강욱순 박노석 김성윤이 출전한다.

강은 APGA투어 통산상금랭킹 1위로서 세계적 선수들틈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박노석은 지난해 태국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하며 42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 김성윤에게 쏠리는 관심도 크다.

조편성 결과 강욱순은 첫날 낮12시45분에 닉 팔도, 마이클 캠펠과 함께
플레이한다.

그 2조 뒤에는 타이거 우즈, 짐 퓨릭, 왕터창이 같은조로 묶였다.

박노석과 김성윤은 각각 오후1시, 1시10분에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총상금은 약 1백31만달러, 우승상금은 21만8천달러.


<> 페이지넷 투어챔피언십

99시즌 미국LPGA투어 마지막 대회다.

12일새벽 라스베이가스의 데저트인GC(파72)에서 개막돼 4일동안 커트없이
치러진다.

이 대회는 올시즌 상금랭킹 30위안에 든 선수들만이 출전한다.

박세리 김미현을 비롯 캐리 웹, 줄리 잉크스터, 애니카 소렌스탐 등 미LPGA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나온다.

총상금은 1백만달러, 우승상금은 21만5천달러다.

상금랭킹 4위인 박세리의 시즌4승, 9위인 김미현의 3승여부가 주목된다.

조편성결과 첫날 박세리는 상금랭킹 3위인 소렌스탐과 12일새벽 4시5분에,
김미현은 상금랭킹7위인 셰리 스타인하우어와 새벽3시47분에 티오프한다.

"올해의 선수"를 놓고 다투는 웹과 잉크스터는 새벽 4시14분 마지막조로
출발한다.

<> 중계일정

조니워커클래식은 SBS골프44와 인천방송에서 생중계한다.

투어챔피언십은 공중파인 SBS가 최종일 경기만 생중계방송할 예정이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